12년만의 수영 재시작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무려 12년 만에.

그동안 물이 차갑고 숨을 잘 못쉰다는 제약 때문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도 하고 나중에 서핑할 때 어느정도 도움을 얻기 위해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그럼에도 바다에서 노는 건 좋아했지만). 사실 어떤 운동을 다시 해볼까 하다가, 예전에 라켓볼 대회에 나가서 경기 중에 다친 오른쪽 어깨가 아직도 아프기 때문에 물 속에서 운동하는 관절에 부담이 적은 수영이 그나마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 지금까지는 굉장히 재미있다. 20살 1월에 다녔던 수영장에서의 기억은 지금보다 10kg이나 적게 나가는 마른 체격에 운동이나 삶의 지혜와 지식적인 측면에서 배움이 더 느렸다면 지금은 더 습득력도 빨라졌고 근력도 늘어난 것 같다. 다만 폐기능이 너무 안좋아서 몸을 좀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보인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수영에 다니는게 가장 큰 목표. 이게 가능한 이유는 또 회사의 배려와 정책이 아닌가 싶다. 사무실 출근을 했으면 생각도 못할 선택지니까 말이다. 회사에도 감사하자.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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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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