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e the problem first
Clojure 부트캠프의 회고
를 해보자.
회사의 문화에 감사하자. 회사에서 순수하게 공부만을 위해서 2주의 시간을 부여 받은 적이 있었을까? 나는 이전의 회사들에서도 처음 배우는 언어, 프레임워크들에 대해서 학습에만 집중할 시간
을 받은 적은 없었다. 보통은 주요 로직을 건드리지 않는 간단한 기능을 만들면서 언어나 프레임워크 등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혼자서 낑낑되고는 했기 때문에. 뭐가 더 빠르게 배우고 늦게 배우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문제 푸는 것
과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는 것
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지원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이런 날은 없겠지...
리뷰어들이 리뷰를 적당히 빡빡하게 해준 것 같다. 너무 사소하다고 느낀 것들도 있었지만 코드 작성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준 팁들도 있었고, 새로운 core 함수들 같은 것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확실한 건 모든 리뷰들은 일관성이 있었는데 프로덕션 레벨에서 이 코드가 작성된다고 생각할 때, 어떤 방향으로 코드가 작성되어야하는지를 제시해줬다.
그리고 특히 1주차에 언어에 익숙치 잘 몰라서 생기는 사소한 문제들로 인해서 막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좀 쉽게 쉽게 질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제시(매니저님이 들어주었는데)했는데 이것이 2주차부터 바로 반영되어서 시간이나 심리적 안도감
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그 전에는 혼자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후에는 함께 하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딱히 단점은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Sequence
, Collections
가 혼동되고 list
나 vector
중에 뭘 써야하나 등등에 대해서 헷갈렸는데 지금도 여전히 헷갈리긴 하지만 사용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클로저스럽게 개발한다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클로저의 기본 of 기본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 이해한 것 같다. 사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재밌는 건 맞다.
그걸로 됐다.
아쉬운 점이 없다면 더 아쉬우니 아쉬운 점도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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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1-11-26
Tagged: Clojure Adventof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