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PS를 공부하자

Problem Solving(이하 PS)를 평생 모르고 살다가 2년 전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현욱님, 연우님이랑 같이 일하면서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 시작과 경험은 내게 지금까지 소중한 출발점이다.

PS를 잘하고 싶지만 아직 잘하지 못한다. 투입한 시간도 적고, PS를 잘하기에는 시작한 나이도 좀 늦은 것 같다. 그래도 왜 재밌게 하고 있느냐가 좀 중요한 포인트 같다.

나는 산업경영공학을 전공했는데, 대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수학/과학/컴퓨터만 했는데 2학년 때부터는 전공과목을 주로 들으니 전공 관련한 수학/컴퓨터만 공부했다. 이론 공부라기 보다는 약간 응용쪽. 근데 내가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꾸쭌하게 한 것이 모든 학기에 수학과 과목을 하나씩 넣는 것이었다. 수학과의 수치해석, 수리통계, 해석학 등등을 들었었는데 그 이유가 내 수학머리를 굳게 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모든 과목을 다 듣고 군대가서 다 잃어버리게 되는 슬픈 결말이...

PS도 비슷한 것 같다. 실제 실무에서 서버 개발, 인프라 개발에 거의 쓰인 적은 없지만 PS를 할 때 문제를 보고 풀이를 접근해나가는 과정에서 내 머리는 구현을 생각하고 종이에 적어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일상 생활에서 하지 않는 사고 과정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PS 공부의 문제점이 있는데 무언가에 막힐 때이다. 사실 고등학교 공부만 해도 막힐 일이 없었고, 대학 공부는 모르면 찾아보고 친구들, 교수님들이랑 토론하면 되는 문제였다. 그래서 문제 해결하는 능력이 길러졌는데, 생각해보니 검색하는 능력만 길러낸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돌아와서 PS 공부하면 막히면 좀 짜증이 날 때가 많다. 답을 검색해서 찾아낼 수 있는데 이러면 또 내가 푼게 아니게 되는 것 같고. 그러한 느낌이 들 때 쉬쉬 거리게 된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하루에 한문제씩 꼭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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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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